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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한달 사용 후기

by 서나 seona_ya 2017. 11. 17.

 

" Hey Kakao "

 

카카오 미니  사용한지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2달 전 카카오미니 출시 이벤트에 성공하여 '카카오미니+멜론스트리밍이용권(1년)' 을 59,000원에 득템했던!

당시 예약자도 많이 몰려 서버에도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이벤트가 원활히 진행되지는 않았었다.

주문에 성공한 나도 한시간 가까이 사투를 벌였던것을 생각하면 짜증이 나는데 주문도 못한 사람들은 오죽했을까.. 

아무튼 끈질긴 인내심 덕에 얻어낸 카카오미니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미니 관련 글을 찾아보다가 "제로터치" 라는 말을 보았는데 정말 딱 맞는 단어인 것 같다.

카카오미니를 사용하면 터치를 사용할 일이 없다.

사실 아직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서 터치로 하고 싶을때도 있는데 할수가없다.

대부분 기능이 음성인식을 통한 작동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미니 디자인은 심플하고 매달려 있는 라이언은 귀엽다

개인적으로 타사 AI스피커인 네이버프렌즈 보다 카카오미니 디자인이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를 부르면 반짝 하면서 대답을 해주는데 가끔은 카카오 비슷한 단어만 나와도 대답을 해주는듯 했다 .

가령 전화통화중에 카카오가 '네?' 라고 답을 한다든지..

그런걸 보면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리를 카카오가 듣고 있는것에 약간의 불안감도 든다.

물론 그만큼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카카오 라는 단어는 기가막히게 알아듣고 대답한다.

 

 

카카오미니는 가벼운 날씨정보 부터 뉴스 , 최근 이슈거리 등등 다양한 질문에 척척 대답해 준다.

그리고 내가 제일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역시 음악♬!

음악은 멜론과 연동이 가능하여 멜론 스트리밍으로 들려준다.

이제는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는일이 "카카오 음악 틀어줘" 일 정도이다.

내가 좋아할만한 노래를 선정하여 들려주고 최신신곡만 들려주기도한다.

잠들기 전에는 "조용한 노래 틀어줘" 하면 듣기 편안한 노래로 들려준다.

"한시간 후에 음악꺼줘" 하면 취침예약 완료!

 

그리고 또 하나는 알람 기능 이다.

아침 기상이 걱정되어 핸드폰 알람을 수십개 맞추고 혹시나 핸드폰이 꺼질까봐 충전기에 항상 꽂아두는 나에겐..

알람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

그리고 카카오미니는 내가 원하는 음악으로 나를 깨워주기도 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도 내가 알람을 끄라고 하기전까진 안끄는것 같다.

덕분에 일어나거나 "알람꺼줘"라고 말을 하게끔 만든다.

그러다보면 잠이 어느정도 깨는 것 같다.

 

카카오미니는 음성으로 카카오톡 보내기 기능이 된다.

"@@ 에게 카카오톡 보내줘" 하면 카톡을 보내주는데

이름 특성상 비슷한 이름이 많아 원하지않는 사람에게 카톡을 보내려고 하더라..

이부분은 아직은 어설픈것 같다.

그리고 "새로 온 카톡있어?" 라는 질문에 누구에게 왔는지 대답은 해주지만 내용은 읽지 못한다.

개발이 필요한 부분 같지만 사생활 유출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각되기도한다.

 

카카오 미니 사용 한달 후기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생각보다 음성을 잘 인식하고 빠른속도로 반응한다.

2. 인공지능 스피커는 음질이 떨어질 것이다 라는 예상과 달리 나름 괜찮다. (편하게 듣기에)

3. 상시 전원 연결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게 좀 아쉬웠는데 어차피 늘 같은 자리에 두니 크게 상관은 없는 듯 하다.

 

단점인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4. 아무래도 이러한 기기에 가장 중요시 되는 게 '보안문제' 인거같은데 약간 불안함이 없지 않아 있다.

단순한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나의 사생활까지 모두 유출 될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무섭기도 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은 것 같지만

카카오 미니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 할 것이니 더 똑똑 해질것을 기대해봐야겠다.

 

터치도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아주 먼 훗날에는 말도 하지않고 생각만으로 사물을 컨트롤 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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