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비행기여서 그런지 빠릿하게 움직였는데도 정신 차리니 밤이 되어버려서 특별히 어딘가를 가지는 못했다.
이날 가장 아쉬웠던 건 항몽유적 빼고 바로 노을 보러 갔었어야 했다.
첫날을 제외하면 계속 구름이 껴있어서 제대로 된 노을을 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여행 하기에는 너무 덥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노을은 맑아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내 판단 미스였다.
2018년 여름에 갔던 괌여행 이후로 딱 5년 만이네
20대 초반은 여행, 유흥에 미쳐있었던것 같은데
그런 걸 안하고 산지 너무 오래 되어가다 보니 그것들의 즐거움을 잊어버렸다고 해야하나
이번 여행도 그래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간거지, 여행이 너무 가고싶다!! 해서 간건 아니였다.
근데 비행기에 오르니까 그 잊고 있던 감정들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 같았음
참 생각이 금방금방 바뀌는 인간 같음 나는..ㅎ
항공권 (대한항공, 울산->제주) 성인 2명 115,400
갈치조림이고 제주도 갈치조림 식당들이 대부분 한마리 통+ 전복, 새우 등 얹어서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인데
내가 먹는 양이 많지않아 그런걸 시키면 분명히 남길것이며
나는 갈치가 먹고 싶었던거고 다른 해산물은 다른 식당에서 먹어도 충분하다 생각해서
찾고 찾아서 선택했다.
여기는 딱 먹을 양 만큼만 팔고 다른 해산물도 얹지 않은 순수(?) 갈치조림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
메뉴는 갈치조림 '소' 사이즈로 주문했고 밥은 2공기 나옴
양념이 달짝지근 맛났다.
최상의 맛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배고픈 상태를 만들어서 갔는데
배 꽉 채워서 나옴ㅎㅎㅎㅎㅎ
갈치 양은 뭐 많지는 않고 떡이랑 무로 배를 많이 채우긴 했는데
원래 갈치가 비싸다 보니 이 정도면 만족~
갈치조림 (소) 43,000원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항파두리 항몽유적이라는 곳이 있어서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고 볼 것도 없어서 시간낭비 제대로 하고.. 원하던 노을도 못보고
해가 져버려서 어쩌나 하다가 숙소 근처에 폭포 야간개장 한다고 해서 그거 보고 숙소 들어가기로 함
아무 기대 없이 그냥 간건데 멋있던데..?
물 진짜 콸콸 흐르고 줄기도 여러 줄기로 흘러서 멋졌음
무 표정으로 보고 나올 줄 알았는데 '와~~' 만 계속 하다가 나왔음
천지연 폭포 입장료 성인 2인 4,000
이 호텔 참.. 할 말이 많은데 요약하면
좋았던 점:
- 일단 패밀리 룸으로 예약했어서 크기는 좋았음 침대도 크고 룸 컨디션은 맘에 듬.. (그랬었다..)
별로 였던 점:
- 기계식 주차장 매우 불편. 정해진 시간에만 출차가 가능하고 출차시 미리 연락해야하는 등 번잡한점이 너무 많음
- 방에서 새끼 손가락 만한 벌레가 나옴 (실제로 보면 크다 진짜..)
데스크에 혼자있어서 자리 비울 수 없다길래 내가 직접 내려가서 살충제 받아와서 직접 죽임;
근데 내가 내려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기다려서 살충제 받음 ㅎㅎㅎ
- 다음에 간 호텔에 비해 친절도가 확실히 비교되게 낮음
여기만 갔으면 비교가 불가했겠지만 연달아서 호텔을 변경하다 보니 자연스레 비교하게 됨
등등등 할 말 많은데 그냥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서 굳이 되새겨서 쓰진 않는다.
서귀포 JS호텔 7.5(수)~7.7(금) 2박, 디럭스 패밀리 트윈, 아고다 예약 145,70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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