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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소설-달러구트 꿈 백화점2 - 베스트셀러

by 서나 seona_ya 2023. 8. 6.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 손님을 찾습니다.
초판 2021. 7. 27 
이미예 작가의 첫 작품이자 장편소설
SF/판타지
 
[줄거리]
 
1편에 이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떠난 단골 손님들을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해 과연 페니는 어떻게 할 것 인가?
 
[책을 읽기 전]
 
1편을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고 2편은 어떤 이야기로 전개 될까 궁금하다.

책 겉면의 짧은 줄거리로 미루어 보아 역시나 꿈 백화점에서 페니가 겪는 일들을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 갈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건 내 거야. 보관용. 내년 연봉 협상도 미리 준비해야지. 복사본을 항상 챙겨두라고." -스피도, 192p- 

어떤 교훈을 주려고 넣은 문구는 아닐 것이다. 
소설 속 스피도 라는 인물이 늘 빠르고 야무지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 아니었을까?
근데 문득 아 나도 이제는 닥친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멀리 보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늘 바쁘게 살아왔는데 결국 지금 내게 남은 건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평판이나 양심 따위는 이렇게 편안한 잠자리를 못 만들어줘" -부부, 199p-
 
요즘 세상을 보면 맞는 말이다.
이것 저것 다 챙기고 가리다보면 결국 내 것은 없는 세상.
하지만 나는 성격 상 남을 속이는게 너무 어렵다.
그러니까 정직하지 않으면 벌을 받기를 바란다. 적어도 이 소설에서 만큼은.
"무기력한 기분에 젖어 있는 것 뿐입니다. 물에 젖은 건 그냥 말리면 그만 아닐까요?" -달러구트, 247p-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게 아닌 것이다.
우리 감정도 그렇다.
난 지금 무기력하고 우울하지만 말리고 탈탈 털어버리면 그만인거지.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내 삶이 다 어디로 갔냐 묻는 것도,
앞으로 살아갈 기쁨이 무엇인지 묻는 것도 실은 답을 모두 알고 있는 질문이었다" -278p-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그래서 내가 이룬게 뭐지? 라는 생각.. 종종 들곤 했다.  
근데 뭘 꼭 이뤄야 할까? 그냥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내 인생이고 그게 나인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문구이다.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그렇게 만들거니까." -660번 손님, 280p-

내가 요즘 나에게 여러번 해주는 말이다.
늘 그래왔잖아 지나고 나면 흐려지고 기억이 나더라도 아무 것도 아니었잖아.
이번에도 그럴거야.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해야하며,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며 살아야 한다." -285p-

 

[책을 읽은 후]
 
이 소설은 한마디로 힐링 소설이다.

비오는 날 고요한 집 안에서 책에 집중하면 마치 내가 꿈 백화점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꿈 백화점은 늘 바쁘게 흘러가는데 

왜인지 모르게 책을 읽는 나는 마음이 매우 편안해진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오늘 난 굉장히 좋은 꿈을 꾸었다.

이게 내가 지금 무엇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꿈이 이루어진다는 징조이기를.    

 

 달러구트 꿈 백화점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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